KEKE STUDIO
  1. 홈
  2. 블로그
  3.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와 물풍선 아이템으로 국민 게임이 된 레이싱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와 물풍선 아이템으로 국민 게임이 된 레이싱

2004년 넥슨이 서비스를 시작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탄생 배경, 드리프트와 아이템전 중심의 게임 방식, 명작으로 꼽히는 이유와 러쉬플러스·드리프트로 이어진 시리즈를 정리했습니다.

#카트라이더 #넥슨 #레이싱 게임 #캐주얼 게임 #클래식 게임

카트라이더(정식 이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넥슨이 2004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카트 레이싱 게임입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캐릭터들이 작은 카트를 타고 트랙을 달리며, 아이템을 주고받거나 드리프트 실력으로 순위를 겨룹니다.

카트라이더는 짧은 경기 시간과 쉬운 조작 덕분에 게임을 즐기지 않던 사람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2007년까지 한국인의 약 25%가 이 게임을 한 번 이상 해 보았고, 2020년 기준 PC 버전의 전 세계 등록 이용자는 3억 8천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카트라이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는지, 왜 명작으로 꼽히는지, 그리고 후속작과 지금 즐기는 방법까지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항목내용
출시2004년 6월 1일 오픈 베타, 2004년 8월 18일 정식 서비스 (한국)
개발니트로 스튜디오(넥슨)
플랫폼PC
장르온라인 캐주얼 카트 레이싱

탄생 배경

카트라이더는 넥슨의 인기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시리즈의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오, 배찌 같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친숙한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물풍선 대신 카트를 타고 경주하는 게임으로 바꾼 것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연혁에 따르면 2004년 4월 2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6월 1일 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8월 18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게임은 무료로 즐기고, 게임 속 상점에서 카트와 페인트 같은 가상 아이템을 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같은 시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한국 온라인 게임에서 부분 유료화 모델이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출시 첫해부터 반응이 좋았습니다. 2004년 9월에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뽑혔고, 같은 해 12월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기상을 받았습니다.

카트라이더가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마리오 카트를 베꼈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닌텐도는 다른 한국 게임사들과 마찬가지로 넥슨과도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임 방식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카트라이더의 경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 아이템전: 트랙 위에서 아이템을 모아 상대를 방해하거나 자신을 빠르게 만들며 달립니다. 실력 차이가 있어도 역전이 자주 일어나 초보자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스피드전: 아이템 없이 순수하게 주행 실력으로 겨룹니다. 드리프트로 부스터를 얻어 이어 쓰는 기술이 승부를 가릅니다.

드리프트

카트라이더의 핵심 조작은 드리프트입니다. 코너에서 카트를 미끄러뜨리며 도는 드리프트로 부스터 아이템을 얻고, 이를 써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입니다. 드리프트를 언제, 얼마나 길게 하느냐에 따라 기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해 보이지만 실력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카트와 꾸미기

게임에는 상상 속 카트뿐 아니라 실제 자동차를 본뜬 카트도 등장했습니다. BMW 코리아 같은 회사와 협업해 실제 차량을 바탕으로 한 모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용자는 카트를 모으고 색을 칠하며 자기만의 개성을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

왜 명작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레이싱

카트라이더가 '국민 게임'이라는 말을 들은 이유는 문턱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방향키 몇 개로 바로 달릴 수 있고, 한 경기는 몇 분이면 끝납니다. 친구들과 방을 만들어 가볍게 한 판씩 하기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2020년 기준 등록 이용자에는 한국 인구의 절반 이상, 대만 인구의 45% 이상이 포함된다고 영문 위키백과는 전합니다.

쉬운 시작, 깊은 실력

아이템전은 초보자에게도 이길 기회를 주었고, 스피드전은 숙련자에게 끝없이 기록을 줄이는 목표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층의 이용자를 함께 붙잡은 것이 오래 사랑받은 비결입니다.

e스포츠로의 성장

카트라이더는 e스포츠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2005년 5월 첫 정규 리그가 열렸고, 이후 꾸준히 리그가 이어졌습니다. 2011년 12월에는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올해의 종목상을 받았습니다. 캐주얼 게임도 관중이 보고 즐기는 경기 종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입니다.

상업적 성과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프랜차이즈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7억 달러 이상, 2021년까지는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시리즈·영향

카트라이더는 여러 나라와 플랫폼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2006년 3월 18일 중국에서 '파오파오카딩처(跑跑卡丁车)'라는 이름으로, 2007년 1월에는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태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일본에도 진출했지만 이 지역 서비스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작품시기특징
카트라이더 러쉬2011년 3월 11일넥슨 아메리카의 iOS용 모바일 버전 (서비스 종료)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2020년 5월iOS·안드로이드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2023년 1월 12일공식 후속작, 2025년 10월 16일 서비스 종료

모바일 버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2주 만에 전 세계 1,000만 다운로드를 넘겼고, 한국 구글 플레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원작의 운명은 극적이었습니다. 넥슨은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2022년 12월 원작의 한국 서비스 종료를 알렸고, 2023년 3월 31일 서비스가 끝났습니다. 대만 서비스도 그보다 앞선 2023년 1월 31일에 종료되어, 원작은 중국 서비스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 결정을 새 게임으로 옮겨 가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이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드리프트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2025년 10월 16일 서비스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2026년 6월 23일, 원작 카트라이더의 한국 서비스를 다시 연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한 번 문을 닫은 게임이 이용자들의 기억에 힘입어 돌아오는 드문 사례가 된 셈입니다.

지금 즐기는 법

2026년 10월 현재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1.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스마트폰(iOS·안드로이드)에서 바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소식과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한국 재오픈 원작: 카트라이더 공식 사이트는 "레이스가 다시 시작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소식 받기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공식 사이트의 새소식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중국 서비스: 원작은 중국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 이용자가 접속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습니다.

처음이라면 아이템전부터 시작해 감을 익힌 뒤, 드리프트와 부스터 연결이 익숙해지면 스피드전에 도전해 보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참고 자료

함께 읽으면 좋은 글